상처가 생기면 회복을 위해 혈구 세포들이 모이고, 혈류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맥박이 잘 느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종이에 손가락을 베거나, 문틈 사이에 손가락이 끼는 등 피부에 상처가 생길 때가 종종 있다. 이때 상처 부위에서 갑자기 맥박이 느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왜 일어날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세진 교수는 이에 대해 “상처 부위에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맥박이 잘 느껴진다”며 “상처가 회복하기 위해 혈구 세포들이 상처 부위로 급속하게 이동하다 보니 혈액이 빠르게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가락에 상처가 생기면 맥박을 잘 느낄 때가 있다. 이는 손가락 혈관이 다른 신체 부위 혈관보다 얇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끝으로 갈수록 혈관의 직경이 얇아진다. 박 교수는 “동일한 양의 물이 얇은 파이프를 지날 때와 두꺼운 파이프를 지날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며 “같은 양의 물이 두께가 다른 파이프를 지나간다면 얇은 파이프를 지날 때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손가락에 상처가 나 혈류량이 증가하면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더 얇아서 혈액이 모이는 속도가 빠르고, 맥박도 더 잘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상처 부위에 맥박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박세진 교수는 “사람마다 상처가 생겼을 때 혈류량의 증가 속도와 혈관의 두께가 다르다”며 “이런 차이 때문에 맥박을 인지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처에 대한 두려움, 걱정 등 심리 상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맥박이 느껴지면 몸이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까? 박세진 교수는 “상처 부위로 혈구 세포가 이동해 혈류량이 늘어났다는 증거가 될 수는 있다”며 “다만, 맥박을 느끼는 정도는 심리적인 영향도 있어서 이것만으로 몸이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의 정도와 상관없이 치료 과정에서 열감, 육안적인 고름 등의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면 우선 거즈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지혈하는 게 중요하다. 지혈 후에는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알코올, 과산화수소수(소독약) 등은 상처 주변을 소독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상처 부위의 세포를 죽여 재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8/202405280200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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