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손상되면 물이 모발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리카락 길이와 숱이 딱히 변하지 않았는데도 감은 머리를 말리는 데 전보다 시간이 많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땐 머리카락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큐티클이 손상되면 머리를 감을 때 물이 모발 깊숙이 스며든다. 머리카락은 모표피, 모피질, 모수질로 이뤄져 있다. 이중 모표피는 가장 바깥에 있어 염색약 등 화학제품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모표피는 큐티클이 8~12겹 정도 쌓여있지만, 염색과 탈색 등을 반복해 머리카락이 손상되면 큐티클이 들뜨고 떨어져 나가며 ‘다공성 모발’이 된다. 자외선을 자주 쬐거나 머리를 결 반대로 빗을 때도다. 다공성 모발이 되면 화학제품과 수분 등이 머리카락 안으로 깊숙이 침투하므로 감은 후에 말리는 데도 오래 걸린다.
모표피가 손상된 모발은 결이 거칠고, 잘 엉킨다. 그래서 더 말리기 힘들 수 있다. 젖은 빨래가 뭉쳐있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잘 마르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왼)큐티클이 정상적인 머리카락 (오)염색약을 바른 후 큐티클이 들뜬 머리카락/사진=한국미용학회지 '염색 시술 시 모발 보호제 처리에 따른 모표피의 구조 및 인장강도와 신장도의 변화
모표피의 큐티클 손상을 예방하려면 머리카락을 약산성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머리카락은 pH4.5~5.5 정도의 약산성을 띤다. pH7을 중심으로 숫자가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이다. 알칼리성 헤어 제품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의 약산성 균형이 깨지며 큐티클이 손상될 수 있다. 염색약, 탈색 약이 대표적인 알칼리성 제품이다.
이미 모표피가 손상돼 큐피클이 들떴다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트리트먼트가 두피에 닿으면 과도한 유분 탓에 두피가 간지러워질 수 있으니 머리카락에만 꼼꼼히 바른다. 머리를 감은 후엔 반드시 모발의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물기가 남은 채로 외출하면 자외선에 머리가 탈색되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7/20240527019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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