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단기적으로 혈압을 높이지만 장기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학계에서는 중증의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면 하루 3잔 정도의 커피 섭취는 괜찮다고 보고 있다. 커피는 혈압을 높인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혈관의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수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1~2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200~250mg는 수축기 혈압을 3~14mmHg, 이완기 혈압은 4~13mmHg정도 상승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커피가 단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건 분명하나 장기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 여러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먼저 지난해 이화여대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1만2133명을 분석한 뒤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을 초과하는 사람은 2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16%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가 커피 섭취와 고혈압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31만4827명을 커피 섭취량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한 뒤 고혈압 위험성을 추적 관찰한 결과, 커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과 가장 적은 그룹 간 고혈압 발생 위험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중증 고혈압 환자는 커피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2022년 게재된 연구 결과를 보면,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각각 160~179mmHg·100~109mmHg, 180mmHg·110mmHg 초과에 해당하는 중증 고혈압 환자들은 커피를 매일 두 잔 이상 마시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커피 섭취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는 커피에 혈압을 낮추는 성분들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로로겐산과 같은 천연 화합물은 고혈압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분해한다. 또 커피에 함유된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미네랄 역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학계에서는 혈압이 정상이거나 초기 고혈압 수준이라면 하루 3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증 고혈압 환자라면 커피를 섭취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또 뻔한 얘기지만 커피에 열량을 높일 수 있는 프림, 설탕 등의 첨가물은 넣지 않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4/202405240220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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