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를 베지 않으면 오히려 거북목이 악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있으면 거북목이 생기기 쉽다. 이때 베개를 안 베거나 거북목 전용 베개를 구매해 앞으로 기운 거북목을 고치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베개를 활용하면 거북목을 고칠 수 있을까? 우선 베개를 베지 않으면 오히려 거북목이 악화할 수 있다. 자는 동안 경추(목뼈)가 C자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북목은 본래 C자 모양인 경추가 1자나 역 C자 형태로 변형돼서 발생한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과도하게 앞으로 빼는 게 원인이다. 머리가 앞으로 기울면 경추가 견디는 하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경추가 끌려가듯 휘게 된다. 휜 경추를 다시 펴기 위해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반대로 하면 될 거라고 여기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효과가 미미하다. 골반, 허리, 목 등 우리 몸에서 휘고 뒤틀린 관절들은 비가역적이다. 오히려 억지로 반대로 꺾으면서 그 방향으로 한 번 더 휠 위험이 크다. 경추를 C자로 유지하려면 베개의 높이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C자가 지나치게 구부러지고, 경추 사이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베개의 적정한 높이는 6~8cm다. 다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지녔다면 살짝 높은 베개를 베는 게 좋다. 어깨가 압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베개 높이는 본인이 느낄 때 볼이나 어깨가 느끼는 압력이 가장 덜한 게 좋다. 베개는 너무 딱딱해도, 지나치게 푹신해도 좋지 않다. 침대 매트리스와 비슷한 경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졌다. 한편, 거북목 증상을 완화한다고 홍보하는 베개가 많다. 의사의 평가나 자체 실험 결과를 덧붙이기도 한다. 그런데, 거묵복에 좋다고 알려진 베개를 쓰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경추의 기울기가 다르듯 길이, 두께, 모양 등이 전부 다르다. 만약 경추의 C자를 유지해준다는 베개를 벴는데 어딘가 불편하다면 자신의 경추에 맞지 않는 베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16/202405160242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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