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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 이야기 11.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14.

마를 때 까지 기다린다!

같다가 부치면 이 세상 이야기 사지선다 드라마나 갑을 병의 이야기 아닌 것이 없다.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11를, 갑을 병의 이야기 11로 꾸미면~



철수는 자수성가하였다. 70이 넘은 나이지만 왕성하게 활동한다. 어려서 가난하게 지내서인지 뭐든 아낀다.


영희는 부잣집 딸이지만 부모님 권유로 철수에게 시집와서 철수에게 눌려 지낸다.


창호는 철수의 아들이다. 40이 넘은 나이고 아직 미혼이다. 애지중지 키워 전혀 아낄지를 모른다! 경제관념도 없다.


특별한 직업도 없다. 철수 몰래 영희가 주는 돈으로 생활한다.


철수는 창호에게 엄하게 대하고 영희는 창호에게 한없이 자애롭다.


창호는 무조건 엄마 편이다.


철수는 친구도 없다. 누가 수전노를 좋아하겠나?


철수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점점 잔소리가 늘어난다. 무조건 아끼자는 건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기 시작한다.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끼라는 것이다. 물, 전기는 물론 모든 물품에 대해서 심지어 화장실도 근처 공원 공중화장실을 쓰라고 한다.


그리고 본인은 공중화장실에서 가선 꼭 화장지를 몰래 들고나온다. 아끼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이건 아니다.


영희는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이 사정을 다 안다!


하루는 철수를 골탕 먹이기로 작정하였다.


철수는 아침 먹고 바로 공중화장실로 가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참지를 못한다. 바로 가야 한다.


아침 먹는 사이에 영희는 공원에 갔다. 철수가 먼저 먹고 공원 공중화장실로 간다. 1~2분 거리다. 집에서 보인다.


그 흔한 휴대전화도 이들에겐 없다. 창호가 엄마에게 수신호를 보낸다.


영희는 남자 화장실 앞에 공사 중 사용 불가 팻말을 놓고 여자 화장실 화장지를 몰래 다 감추었다. 철수가 왔다. 아니나 다를까?


주변을 살피더니 여자 화장실로 급하게 들어간다. 다시 집으로 올 자신이 없는 것이다. 젊으면 참고 오련만


영희는 여자 화장실 앞 벤치에서 멀리서 운동하던 동네 아낙들을 불러 차를 나누며 수다를 떤다. 아주 긴 시간을~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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