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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美 32세 남성, '하얀 똥' 본 뒤 최악의 '이 암' 4기 진단… 변 색깔 왜 변하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17.

[해외토픽]​
 
매튜 로젠블럼(35)은 2021년 32세의 나이에 새하얀 대변을 본 후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사진=The Patient Story
하얀 변을 보고 췌장암 4기를 진단받은 미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튜 로젠블럼(35)은 지난 2021년 32세의 나이에 새하얀 대변을 본 후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 로젠블럼은 "처음엔 숙취로 인한 증상이거나, 25세에 진단받은 크론병 증상의 일부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설사, 복통, 항문 주변이 찢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로젠블럼은 "며칠 지나지 않아 손바닥과 발바닥이 가려웠다"며 "너무 가려워 감각을 마비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손과 발을 담갔다"고 말했다.

로젠블럼은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는 "혈액에 빌리루빈(대변 색에 영향 미치는 분해된 적혈구의 부산물)의 수치가 높아 담관(간과 소장을 연결하는 관 모양의 구조)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후 로젠블럼은 담관을 늘리는 수술 받았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로젠블럼은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재방문했는데,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 로젠블럼은 췌장 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암이 다른 장기로 퍼져 수술할 수 없는 상태였다. 로젠블럼은 "나에게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이 없었다"며 "이것이 전부라 생각해 낙담했다"고 말했다.

몇 가지 검사를 더 진행한 후 의사는 로젠블럼이 암과 관련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로젠블럼은 항암제인 젬시타빈, Nab-파클리탁셀, 시스플라틴(GAP)을 투여받았다. 다만 의사는 "약물치료를 하면 1~3년 정도 괜찮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다"고 말했다. 약 투여 후 1년이 지나고 로젠블럼은 췌장 십이지장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들은 "로젠블럼이 6년 이상을 살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국 The Patient Story 인터뷰에서 로젠블럼은 "때로는 상황이 악화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낙심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나에게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젠블럼처럼 췌장암의 증상으로 변 색깔이 하얗게 변한다. 암 덩어리에 의해 췌장 윗부분이 압박받아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변의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 소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으며 흰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모양의 대변을 보게 된다. 변 색깔뿐만 아니라 췌장암의 증상으로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어두운 소변 ▲피로 ▲가려움증 등이 있다.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은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는 것이 췌장암 생존율을 올리는 핵심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6/202404160175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