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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강원도 사람, '이 암' 증가율 유독 높았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21.

췌장암은 특이 증상이 없고, 일반 건강검진으로 조기발견이 어렵다. /클립아트코리아
강원·영동지역의 췌장암 발병률이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2021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약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동일 연도 대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약 74%)보다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환자 대부분은 고령자다. 60세 이상이 84%로 환자 대부분을 차지한다. ▲0세~39세(0%) ▲40세~49세(3%) ▲50세~59세(14%) ▲60세~69세(26%) ▲70세~79세(35%) ▲80세 이상(23%)으로, 환자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이다.

강원·영동지역 췌장암 환자 증가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강원자치도 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복부, 등 또는 양쪽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눕거나 식사를 하면 더 심해진다. 복통, 황달, 체중감소는 췌장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그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일반 건강검진으론 췌장암 조기 발견이 어렵다. 건강검진 중 간암의 선별검사로 시행하는 복부초음파 검사의 경우 간과 담낭 관찰은 가능하다. 하지만 췌장의 경우는 다르다.

췌장은 간·담낭과 가까이 있지만, 복부초음파 검사로는 전체적인 확인이 제한적이다. 이성구 교수는 "장 내 가스에 의해 췌장 일부가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췌장 문제의 1차 검사로는 복부 CT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는 추천되지 않는다. 선별검사에서 췌장암이라고 진단된 환자 100명 중 1명 만이 실제 췌장암이며 나머지 99명은 위양성(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나온 경우)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성구 교수는 "불필요한 추가 검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 고위험군 환자는 전문가의 진료를 통한 추적 검사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질환인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췌장암의 가장 위험한 원인은 흡연이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다. 더불어 과도한 음주는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므로 술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및 기타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지키는 게 좋다.

이성구 교수는 "췌장암은 빈도가 높은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보다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합리적인 진단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8/2024041802279.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