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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4.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20.

1. 지하철을 탔다. 한산하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2. 맞은편에 낮술을 먹었는지 다리는 쩍 벌리고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근데 바지 지퍼가 열렸다.


바지 안으로 하얀 팬티가 보였다.


3. 어떻게 알려 줄지 고민하다가 노트 뒷장을 찢어 “동대문이 열렸어요!” 라고 써서 내리기 전에 다가가서 “아저씨” 부르고 글을 보여주었다.


4. 눈을 뜨더니 뭔 뜻인지 모르는지 고개를 갸우뚱한다. 바로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손으로 그 사람의 바지 지퍼를 가리킨다.


5. 이 양반들 그냥 말로 하지 하면서 지퍼를 올리고 눈을 감고 또 잔다. -------------? 황당하다.


6. 며칠 후에 지하철을 탔는데 또 그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잔다.


7. 가만히 있다. 내릴 때쯤 그 사람 귀에 대고 큰 소리로 “지퍼 좀 올리세요” 하였다.


8. 놀라서 깨서 지퍼를 급히 올리는데 뭐가 끼었는지 당황해한다. 당당하게 내려서 나는 갔다.


9. 자막이 나간다. 예의는 인격입니다.


10. 차트에 캘리그라피면 더 좋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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