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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상대성 이야기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2. 16.

 

1990년 초에 “이동 도서”라는 것을 하였습니다.

 

책을 대여 해주는 것이라 아파트에 장이 설 때 한 2시간씩 하루에 네 군데를 다녔습니다.

 

짐차에 소설 잡지 만화들을 싣고 다니면서 책을 대여해 주고 돈을 받는 아주 짭짤한 직업이었습니다. 책을 대여해 주는 일이라 책의 내용은 대충은 알아야겠기에 책을 가리지 않고 읽었습니다.

 

월요일 간 데는 목요일에 또 화요일 간 데는 금요일에 또 고객은 주로 학생과 학부모이었는데 학생한테는 만화나 무협지 학부모는 집에 보관하기는 그런 소설이나 월간 잡지를 대여해 갑니다. 기발한 장삿속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당시 김용작 ‘영웅문’ ‘대평원’ ‘아!만리성’등 시리즈물이 유행하였는데 1권만 잔뜩 사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슬쩍 던져 주었습니다. 보통의 무협지 다음 권 안 읽으면 궁금해서 잠이 안 옵니다. 여학생들한테는 순정 만화 1편을 같은 방법으로 대여해 주었습니다. 다음 방문엔 난리가 났습니다. 다음 편을 빌리려고~ 우선순위로 왕창 질로 빌리는 애들부터 빌려주었습니다. 30권이 넘는데도 3일 만에 다 읽고 반납하면 다음 순서 예약한 학생에게 학부모들로부터 칭찬을 들었습니다.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주었다고 ~

 

동내마다 책 대여점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도 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강남을 지나는데 한 중년이 인사를 한다. 예전에 나한테 책을 단골로 빌려 간 아무개라고 한다. 그 아무개는 별명이다. 학생들에게 주로 별명을 부처 주었다. 소위 별명이 나이팅게일이라고 하였다.

 

40대 중반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련한 추억이다. 소설책도 가리지 않고 읽었는데 시대를 대변하는데 패턴이랄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읽다 보니 수학 공식처럼 그 시대의 공식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불륜, 막장,

 

부모님 복수, 태어날 때 비밀, 하나같이 주인공은 잘 생기고 남자면 여자가 잘 따르고 여자면 남자가 잘 따르고 ~

 

 

코로나로 지난 4년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무료하여 무협영화, 지난 드라마 지난 영화를 주로 보았는데 한결 갔다.

 

그냥 재미로 본다고 하여도 줄거리는 생각이 안 난다고 하여도 장면 하나라도 생각이 나야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

 

"김치 싸대기" "오뎅끼데스까" "나 돌아갈래 " “잘났어! 정말” “아! 글씨 오빠가 있다-홍도야.”정도 내용은 잊었다.

 

그저 주인공 삶이다. 하여 여러 사람의 삶을 조명할 수 있게~

 

4인 이야기 3인 이야기

 

사지선다 드라마, 갑과 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를 기획하게 되었다.

 

장 꼭도의 –내 귀는 소라 껍질 먼바다 소리를 듣는다.-

 

나 쥘 르나르 – 뱀 : 너무 길다. -처럼

 

간결한 문장을 좋아하는 나는 작가가 아니므로 간결하게 표현을 설명하고자 한다.

 

사지선다 드라마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고

 

이번엔 상대성 이야기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상대성이야기(갑과 을 그리고 병)

 

어느 곳이 싸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전 처음 그곳을 갔다.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은 한 산하다. 이곳저곳 구경하다 한 가게로 들어갔다. 점원이 미소로 맞이한다. 옷들을 보니 지공 세대가 입을 만한 옷은 별로 없고 젊은 사람 취향 옷이다.

 

그냥 나오자니 나온 다음에 소금 뿌릴까 봐서 걱정이다. 마수걸이도 못 했을 텐데 생각하고 T셔츠를 하나 골랐다. 물어보고 입어보았다. 조금 낀다.

 

직원이 다가와 옥수수에서 뽑은 신 섬유라 신축성이 좋아 요즘 유행이라고 한다. 그래도 한 치수 큰 것으로 달라고 하니 창고에서 가져오겠다고 하고 옷을 들고 간다. 잠시 후 와서 비닐포장의 옷을 종이 포장지에 넣어준다.

 

가격에 10% 정도를 깎아달라고 하였더니 처음에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보이더니 그러라고 한다.

 

가계를 나오는데 뭔가 씁쓰름하다. 더 깎아달라고 했나 하면서~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이 먼 데까지 왔는데 딸랑하나 사 가기는 부족하다 싶어 모자를 하나 사 가기로 하였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겨울에는 모자를 쓰고 다니면 좋다는 말이 생각났다. 옷 산 가게로 갔다. 거기에 모자가 있었고 웃음을 잘 짓는 직원이 있으므로~

 

금방 손님들이 많이 있다. 모자 몇 개를 써 보았다. 머리통이 크기에 우선 맞으면 장땡이다. 대행이 맞는 것이 있어 가격을 보니 적당하였지만 조금 전에 일도 있고 해서 20% 정도 깎아달라고 하였더니 그 직원이 처음에는 손님들 다 들리게, 메이커고 정찰제라고 하더니 눈짓으로 알았다고 한다. 계산하고 나오면서도 흡족하지 않았다. 한 30% 깎을 것을~

 

집에 와서 싸게 샀다고 이야기하니 가까운 시장에서도 그 정도면 산다고 한다.

 

옥수수에서 뽑은 특수섬유라고 했더니 나일론이라고 한다. 돋보기 끼고 보니 상표에 나일론이라고 표기되었다. 입어보니 그 옷이 그 옷이었다.

 

바꾸기도 애매한 가격의 옷이고 가기엔 먼 거리다. 그냥 내복 대신 속옷으로 입는데 면이 아니라 좋지 않다.

 

이놈 새끼 두 번 다시 가나 봐라.

 

 

어제 과음하였다. 부랴부랴 출근하였더니 점장이 매일 늦냐고? 지랄한다. 그래도 뒤끝은 없다. 나는 장사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

 

매운 라면 생각이 간절하다 영감탱이 한 명이 매장으로 들어온다.

 

 

입에서 술 냄새가 나서 가까이도 가지 못하고 얼굴이 마주치면 썩소만 날렸다. T를 하나 고르고 입어본단다. 그러라고 하였더니 진짜 입어본다. 좋은 질이라고 말하였다. 특수섬유라고 며칠 전에 뉴스에서 본 이야기를 써먹었다. 옷이 좀 적다고 한다.

 

 

하나뿐인 옷인데 영감탱이 그냥 입지 창고에서 가져온다고 하고 옷과 비밀포장지를 가지고 나왔다.

 

 

분식집에 가서 라면 하나 시키고 비닐포장지에 포장해서 가지고 갔다.

 

 

또 입어본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다행히 입어보지는 않고 깎아달라고 한다. 귀찮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손님이 간 다음에 분식집에서 라면 먹으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손님이 몰려서 빨리 오란다 말도 없이 나가면 어떻게 하냐고 지랄하면서 손님들은 꼭 뭐 먹으라고 치면 몰리냐, 조금 후 영감탱이가 또 들어온다.

 

아무 말 안 하고 모자를 사고 또 깎아 달라고 한다. 큰소리로 안 된다고 하고 깎아주었다. 군중심리가 있어 먼저 손님이 사야 우르르 산다. 경험이다. 여러 손님이 이것저것 사고 계산하고 나간다. 분식집에 갔더니 라면은 퉁퉁 불었다.

 

 

 

이 새끼가 또 늦는다 이 새끼 때문에, 아침에 할 일이 많다.

 

청소도 다 해야 하고 매일 늦는데 잘랐으면 좋은데 사장은 왜 감싸고도는지 모르겠다. 말주변은 좋은 놈이라 그런 거 아니면 사장 친척인가? 헐레벌떡 이 새끼가 들어온다.

 

한 대 쥐어박고 싶지만, 만약 그랬다간 나만 손해다 이 새끼가 엉겨 붙으면 감당한 할 수 없을 것 같다. 노인 손님이 와서 T를 고르는데 이 새끼가 나선다. 술을 처먹었으면 가만히 있지 또 헛소리한다. 옥수수 섬유가 있지만 그 옷은 절대 아니다. 조마조마하다.

 

창고도 없는데 창고를 간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이 새끼 금방 그 옷 포장해 왔다. 귀신같은 놈이다.

 

노인이 크게 만족하지는 못하는 표정으로 가셨다.

 

이 시키는 금방 사라지고 손님은 몰려왔다. 전화했다 이 새끼 분식집에 있었다. 바로 불렀다.

 

그 와중에 노인이 다시 오셨다. 반품하러 오셨나 했는데 모자를 하나 사고 가셨다.

 

이 새끼가 대충대충 이야기하며 손님 모두에게 물건을 팔았다. 나도 이 새끼가 식사하고 온 다음 교대로 분식집에 갔다.

 

분식집 사장이 말한다. "그렇게 장사하면 시장 전체가 망한다고"

 

그 물건 사 간 사람 이곳에 절대 안 오고 소문내면 금방 망한다고~ 열변을 토한다.

 

유식하게 써 보자! “소 탐 대 실”

 

 

자막 대신 차트(도면)에 관진체나 캘리그라피는 더 좋겠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 유튜브에서 쓰일 글입니다.

이동 도서와 18년 카페, 블로그 운영이 창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말기 암 환우분들의 이야기가 제 삶의 귀감이 되었고, 제 앞날의 직업 선택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크리에이터” 란 단어도 몰랐던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저에게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인생 선배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절대 선배님들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회원님들 전 대단한 작가가 아닙니다. 아직도 맞춤법 띄어쓰기가 익숙하지 않아 거기에 신경을 쓰다 보니 생각한 것과 다르게 뜻이 전달됩니다. 횡설수설이 됩니다.

 

평소에 들은 것, 생각한 것, 메모해 두었다가 살을 부치다 보니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입니다.

이젠 양해 달라는 말씀도 죄송합니다.

 

나중에는 진짜 작가에게 이런저런 내용으로 글을 써 달라고 부탁할 것입니다. “테마(주제)작가” 란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제가 쓴 글은 매끄럽지 못해서 불만입니다.

 

그러기 전까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쓰일 글이 대부분이기에 저작권 등록은 미리 해서 뒤탈이 없게 하겠습니다.

 

https://cafe.daum.net/gbn42/S4a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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