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의자를 회전하며 몸을 움직이면 혈액순환,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상시 아무 생각 없이 하던 다리 떨기, 한숨 쉬기 등의 행동이 의외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특히 다리 떨기는 "복 나간다"는 꾸지람을 들을 정도로 비호감이 되기 딱 좋은 행동이지만 의외의 건강 효과를 지니고 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소한 행동을 알아본다. ◇다리 떨기 다리를 떨면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 혈액이 고여 혈관이 부푸는 질환이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혈류 흐름이 정체돼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실제 오래 앉거나 서 있으면 하체에 압박이 가해져 혈액이 하체로 몰린다. 이로 인해 다리가 붓고 저리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이때 다리를 떨어주는 동작은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붓고 단단해진 다리 근육을 풀어준다. 또 다리를 떠는 동안 다리 쪽 혈관 압박이 느슨해져 뇌로 가는 혈류 흐름이 원활해진다. 이는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다만 이런 효과는 오로지 자신에게만 해당한다. 다리를 떠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주의해야 한다. ◇한숨 쉬기 한숨은 폐 기능 향상에 좋다. 폐 속 작은 주머니인 '폐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호흡을 깊숙이 전달하기 때문이다. 폐포는 적혈구가 운반해 온 이산화탄소와 몸에 들어온 산소를 교환하는 기관이다. 온몸에 산소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한숨을 자주 쉬면 폐포 손상을 막아 폐질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한숨은 정신 건강에도 좋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쉬면 심박수가 줄어든다. 이에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긴장이 풀리고 몸이 이완돼 스트레스가 일부 해소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슈피겔 교수는 "한숨을 내뱉을 때 호흡 속도가 느려져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며 "부교감 신경이 몸의 휴식을 담당하기 때문에 (한숨을 쉬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껌 씹기 껌을 씹으면 침 분비량이 많아져 면역력이 좋아진다. 일본 쥰탠도대 연구팀이 껌 씹기 전후로 실험대상자들의 침을 채취한 결과 껌을 5분만 씹어도 침 분비가 증가했다. 침은 공기 중 병원균이 입으로 들어왔을 때 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면역글로불린A(IgA)도 2.5배 많아졌다. 면역글로불린은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막아준다. 다만 껌을 너무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저작근육인 '교근'이 발달해 사각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설탕이 함유된 껌 제품이 많다. 설탕 껌은 치아 건강과 체중 관리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 효과를 얻으려면 무설탕 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게 적당하다. ◇의자 회전 사무실 의자를 회전하며 몸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이나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한 시간에 10~15분 정도 시간을 들여 몸을 움직여야 한다"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체를 움직이면 혈액순환도 되고 몸을 깨우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의자에 앉아 허리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때 의자에 앉아 햄스트링·이상근·흉추·승모근 스트레칭을 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각각의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아 15초씩 진행하고 10초 쉬는 방식으로 가볍게 하면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의자에 앉아서 하면 좋은 스트레칭> ▷햄스트링 스트레칭=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당긴다. 양발을 나란히 놓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만 펴준다. ▷이상근 스트레칭=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린다. 양손은 발목, 무릎에 대고 고정한 후 상체를 숙인다. ▷흉추 회전=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에 올린다. 올려놓은 발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무릎 방향으로 상체를 회전한다. ▷승모근 스트레칭=상체를 세우고 한 손은 머리 위에 두고 다른 한 손은 의자 밑을 잡는다. 머리 위에 둔 손을 이용해 머리를 대각선 아래로 눌러준다. ▷흉추 스트레칭=머리 뒤에 깍지를 끼고 의자에 기대 뒤로 넘어가듯이 허리를 스트레칭한다. 피트니스센터 짐구공 외대점 박도영 팀장(트레이너)은 "앉아서 이런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통증을 줄이고 굽은 어깨·거북목·일자목 등을 개선할 수 있으며 근육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15/202402150195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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