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는 겨울철의 건조한 환경에 의해 콧속 점막이 자극받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은 유독 코피가 잘 나는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가 주원인인데, 겨울의 건조한 날씨는 대체 콧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또 코피가 났을 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겨울 건조한 날씨, 콧속 점막 자극 겨울철 코피가 많이 나는 이유는 콧속 점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콧속 점막 아래에는 수많은 모세 혈관이 촘촘하게 분포해 있다. 보통 콧속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되는데, 겨울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습도가 낮아져 점막이 함께 건조해지면서 점막이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벗겨진다. 이때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되면서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돼 코피가 나는 것이다. 건조한 환경은 비강건조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강건조증이 생기면 콧속이 당기듯 간지럽고, 코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점막이 찢어지면서 코피가 난다. 이에 불편함을 느껴 코를 세게 파면 코피가 잘 난다. 한편 비강건조증은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내 수분이 적어 코가 더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코 세게 풀기 ▲감기·비염 ▲고혈압 ▲피로·스트레스 ▲등산이 원인이 된다. 몸이 피곤해지면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 혈관이 터질 수 있으며, 몸의 기능이 떨어져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또 산처럼 고도가 높은 곳에 올라가면 공기가 희박해져 코피가 나기 쉽다. ◇고개 뒤로 젖히지 말고, 콧방울 눌러야 코피가 났을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자. 대신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입으로 숨 쉬자. 머리를 뒤로 젖히면 코피가 기도로 넘어가 기침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코를 압박할 때 콧잔등을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코피는 전비 출혈(콧구멍 앞쪽에서 나는 피)이다. 따라서 콧잔등을 누르는 것은 지혈 효과가 없으며, 대신 콧방울을 5분 정도 누르는 것이 좋다. 휴지나 솜으로 코를 틀어막는 방법은 점막을 더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 피한다. 얼음주머니나 찬 수건을 콧잔등과 뺨에 대면 콧속 점막 모세혈관이 수축해 코피가 빨리 멈추는 데 도움 된다. 지혈 후에는 콧속 점막에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면 좋다. 다만 ▲고령자 ▲고혈압 환자 ▲코 외상 등의 경우 후비 출혈(콧구멍 뒤쪽에서 나는 피)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코피가 쉽게 멈추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혈관 전기소작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정 습도 유지하고, 코딱지 떼지 말아야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선 콧속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콧속에 식염수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취침 전 콧구멍 입구에 바셀린 등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바르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도 권장된다. 코를 세게 파거나 너무 자주 풀어도 좋지 않다. 특히 손으로 코딱지를 직접 떼지 말아야 한다.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코 내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양손에 물을 받아서 코앞에 댄 후 코로 물을 살짝 빨아들였다가 배출시키면 코딱지가 물에 젖어 부드러워지면서 쉽게 떨어져 나간다. 이외에도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관리해야 하며, 금연과 절주도 필요하다. 특히 흡연은 콧속 점막을 건조하게 해 코피를 유발할 수 있다. 음주는 직접적으로 코피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콧속 점막이 부어오르게 해 코 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몸속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해 코를 건조하게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07/202402070259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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