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친구가 드라마를 볼 에너지가 없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대. 그냥 누워서 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해서, 드라마를 보면 다른 세계에서 잘살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 하나하나 다 알아가야 하는데 그것도 다 에너지고, 그럴 힘이 없다고 했어" 2년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사안이다. 논쟁이 시작된 대부분 커뮤니티에서 댓글도 '드라마는 그냥 틀어두면 되는 거 아니냐'는 사람과 '과몰입할 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시도조차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사람으로 나뉘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타고난 성향(기질)이 다른 것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새롭고, 낯선 걸 추구하는 심리가 내재돼 있는데, 추구하는 양이 사람마다 다르다. 기질 검사 항목에서는 이걸 '자극추구형'이라고 한다. '드라마를 볼 에너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극추구형이 강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익숙한 것보다 안 해본 것, 새로운 것을 찾고, 즐긴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환경, 인물이 놓이는 드라마를 봤을 때 즐겁기만 할 뿐, 지치지 않는다. 반대로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할 때 소모될 에너지가 걱정되는 사람은 자극추구형이 약한 사람이다. 익숙한 걸 우선하고, 새로운 자극을 소화할 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이가들수록 자연스럽게 자극추구 성향은 약해진다. 새로운 자극을 소화하려면 뇌세포가 자극에 반응해야 하는데, 중장년기에는 이미 뇌가 완성된 상태라 발달하지 않은 부분을 개척하는 게 어렵다. 드라마도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보다 전에 봤던 것을 다시 보는 걸 선호하게 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추억하고 회상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오는 편안함과 안정감에 기대려는 성향이 강해진다"며 "전에 봤던 콘텐츠가 단지 한 콘텐츠인 것을 넘어 당시 콘텐츠를 볼 때 처했던 자신의 상황과 결부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극추구형이 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익숙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는 성향이 강해졌다면 심리적으로 지쳤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런 변화와 함께 밤에 잠이 잘 안 오거나, 반대로 너무 잠이 많아지거나, 배탈이 나거나, 식욕이 너무 적거나 많아지는 등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겼다면 우울증 자가 진단 평가를 해보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12/2024011202143.html |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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