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특별한 요리를 한다면, 꼭 창문을 열어야겠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팀 연구 결과, 실내 대기 오염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높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환경 과학과 데이비드 룬더버그(David M. Lunderberg) 박사 연구팀은 일 년 중 언제 가장 실내 대기 오염도가 높은지 확인하기 위해 3977가구를 대상으로 PM2.5 수준을 분석했다. 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코, 기관지 등 호흡기관에서 걸러지지 않고 신체에 축적돼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이다. WHO에서는 PM2.5 농도를 1세제곱미터당 5μg으로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1세제곱미터당 30μg을 넘는 '대규모 배출'이 언제 가장 많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에 가구당 하루 평균 0.31건으로 가장 많이 대규모 배출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 동안 평균적으로 나타난 일일 수치보단 50%, 여름보단 200% 더 높은 결과다. 실내 대기 오염은 주로 요리, 청소 등의 활동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식사를 하는 시간인 오전 8시, 오후 12시와 6시에 일관적으로 대기 오염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요리는 실내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인 '조리흄(Cooking Fumes)'이 발생한다. 조리흄은 폐암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룬더버그 박사는 "빨리 어두워지고 추워지는 겨울엔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실내 대기 오염도가 올라간다"며 "이번 연구로 특히 크리스마스 저녁에 가장 실내 대기 오염도가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이어 "창문을 여는 것이 어느 정도 대기 오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공간에서 조리하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조리할 때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22.7배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07/2023120702495.html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암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건강검진 잘 받으세요” 임영웅 덕에 암 조기발견… 대장내시경 언제 받아야? (0) | 2023.12.17 |
---|---|
스크랩 [아미랑] 두려움이 암 환자를 죽이지 않도록 (0) | 2023.12.15 |
스크랩 [아미랑]“죽음은 준비할 때에만 우리를 존엄하게 해줍니다” (0) | 2023.12.06 |
스크랩 인터넷에 떠도는 암 치료 정보, 절반은 '광고'였다 (0) | 2023.11.24 |
스크랩 가족력 강한 암, '면역강화' 치료가 중요 (0) | 202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