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암에서 조기발견이 중요하지만, 특히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암이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 박흥규 교수(유방외과)는 "유방암은 조기발견과 치료 시 생존률을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어 검진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 중이다. 2020년 기준 2만 4806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여성암 중 1위로 등극했다. 특히 여성 암 중 2번째로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2만 1722명 보다 3000여명 많고, 1만 1392명으로 3번째인 대장암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다행히 유방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전체5년 생존율은 1993~1995년(발생기간) 기준 79.2%이던 게 2001~2005년 88.7%로 상승했고, 2016~2020년에는 93.8%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체 생존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방암 초기인 암세포가 유방에 국한돼 나타난다면(유방암병기 1~2기) 5년 생존율은 95%로 높다. 하지만, 3기인경우 75%, 암이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땐 생존율이 44.5%로 크게 떨어진다. 유방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주요 유발 요인으로 여성호르몬의 노출기간, 가족력, 연령, 비만, 영양상태 등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가진 BRCA1, 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60% 이상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가슴에서 혹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라며 "혹이 가슴에서 쉽게 만져질 정도면 이미 암 조직이 꽤 자라난 경우고, 초기 단계의 작은, 미세한 암은 잘 만져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일정한 주기의 자가검진이나 유방촬영술 검사로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방암의 증상으로 젖꼭지에서 피가 나오고,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지는 것 등이 있다. 유두나 일정부위 피부가 함몰되거나 유방이 딱딱해지고 심해 궤양이 발생하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만으로 모든 유방암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40세 이후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 혹은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 치료는 대부분 여성의 상징이기도 한 가슴을 절제한다는 점에서 환자가 받는 심리적 타격이 크다."며 "젊은 여성일수록 이 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지므로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심리 지원과 유방복원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자에게는 최신의 의료 기술로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인 특히 가족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암은 새로운 삶의 시작선"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28/2023112801532.html |
출처: 암정복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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