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밀크나 우유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시금치 스무디가 항산화물의 흡수에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코코넛 밀크나 우유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시금치 스무디가 항산화물의 흡수에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루테인 섭취를 위한 최적의 시금치 스무디 레시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학술지 ‘MDPI’에 실렸다.
야채 스무디에 포함되는 가장 인기 있는 재료 중 하나는 시금치이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C와 K, 비타민 A의 원료가 되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철분, 엽산, 칼슘 등이 포함돼 있다.
다양한 종류의 영양분 외에도, 시금치에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루테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루테인은 고유의 항염증 특성 덕분에 심혈관, 안구 등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열을 가해 시금치를 요리하는 것은 다양한 영양소의 파괴를 유발하기 때문에, 스무디와 같이 익히지 않은 형태로 시금치를 섭취하는 것은 매우 큰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시금치가 포함된 야채 스무디에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14종의 액체 성분을 비교했다. 그들은 분석을 통해 이들 중 무엇이 루테인을 분리하여 흡수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코코넛 밀크나 고지방, 혹은 중간 정도의 지방이 함유된 젖소 우유로 구성된 시금치 스무디가 루테인의 흡수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가물이 없는 코코넛 밀크의 경우 루테인의 분리를 42%, 첨가물이 있는 코코넛 밀크는 루테인의 분리를 25% 증가시켰다. 고지방 우유는 분리되는 루테인의 양을 36% 높였으며, 중지방 우유의 경우 30% 높였다.
한편, 두유의 경우 분리되는 루테인의 양을 61%까지 감소시키며 정반대의 효과를 보였다. 아몬드 우유나 귀리 우유는 루테인의 분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루테인이 효과적으로 소화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지방이 함께 섭취되어야 한다. 루테인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지방을 통한 유화작용을 거쳐 분리되어야 장을 통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액체들의 경우 분리되는 루테인의 양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여기에는 휘핑크림, 그리스 요거트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해당 식품들의 유지방이 우유와 달리 응집되는 경향성을 지녀, 루테인을 분리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두,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의 경우 지방 흡수를 줄이는 특정 유형의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해당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루테인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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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9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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