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 의한 고혈압 환자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경우 고혈압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 의한 고혈압 환자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경우 고혈압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나트륨 섭취량 감소의 이점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나트륨은 소금의 주성분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3600밀리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 심장 협회는 하루 2300밀리그램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1500밀리그램으로 더 낮다. 고혈압 환자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은 대부분 본태성 고혈압이다. 본태성 고혈압은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고혈압을 말한다.
반면 15% 정도의 고혈압 환자에서는 이차성 고혈압이 나타난다.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을 특정할 수 있는 고혈압으로, 가장 흔한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은 일차성 알도스테론증(primary aldosteronism)이다.
고혈압 약물 치료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는 체내 나트륨과 칼륨 수치의 균형을 맞추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과도하게 많이 생산되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증가한다.
연구진은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였을 때 어떠한 이점이 나타나는지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음식에 들어 있는 나트륨의 양을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나트륨 섭취량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9000밀리그램 정도에서 5000밀리그램 정도로 떨어졌다. 이렇게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든 결과 참가자들의 혈압이 줄어들었다.
또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도 완화됐다.
연구진은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 의한 고혈압 환자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고혈압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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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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