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봄나물을 잘못 캐서 먹게 되면 식물성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등산로나 야산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칫 산에서 봄나물을 잘못 캐서 먹게 되면 식물성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산에서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지 못하고 독초를 채취해 섭취하는 것이 그 예다.
미나리와 유사한 독미나리엔 치쿠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다. 이 물질은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참나물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천남성에 있는 독성 사포닌은 심장마비, 허탈증, 구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마늘과 흡사한 은방울꽃엔 콘발라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이를 섭취하면 구토, 설사, 혈액 응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간혹 도로변이나 하천 등에서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 도심 하천과 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건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납, 카드뮴이 높게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봄철 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야생 봄나물을 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나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을 경우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도 날것으로 섭취하면 안 되는 나물들도 있다.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순 등 봄나물은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한다. 생으로 섭취 가능한 달래, 참나물, 취나물 등의 경우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 농약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22/2023032202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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