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내장 수술은 인구고령화로 수술 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한해에만 약 78만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다빈도 1위 수술이다. 그런데 간혹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하거나 망막 수술로 전환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이미 망막 수술 받았다면 난도 높아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이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70%, 70세 이상 90%가 경험하는 증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 시기는 백내장 진행 정도, 불편감, 직업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경우에 따라 수술이 쉽지 않거나 망막 수술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 망막 수술을 받았다면 집도의 입장에서 수술의 난도가 높다. 수정체를 받쳐주는 유리체가 없기 때문이다. 유리체는 안구 속을 채우고 있는 끈끈한 점액질의 조직인데 수술 기구를 안구 가장 뒤에 위치한 망막에 도달시키는 과정에서 제거된다. 유리체가 없으면 수술 중에 수정체가 뒤로 밀리거나 꿀렁거리는 등 안구의 조직이 안정되지 않아 보통의 백내장 수술보다 그 난도가 높다. 책상 위에 있는 종이와 허공에 있는 종이의 차이를 떠올리면 쉽다.
◇합병백내장, 외상백내장 등 망막 수술도 동시 진행
전신질환의 합병증인 합병백내장, 외부 충격에 의한 외상백내장, 백내장이 많이 진행된 과숙백내장은 망막 수술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백내장 수술 도중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후낭이 파열되거나, 수정체가 낭 밖으로 빠져나가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망막 수술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60대 이후 환자가 망막 수술을 받는 경우 2~3년 이내에 백내장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다 어려운 망막 수술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망막과 백내장 모두에 숙련된 전문의가 유리하다”며 “특히 임상경험에 의하면 망막 수술을 받은 환자는 2년 내에 백내장 수술을 받을 확률이 90%에 이르므로 망막 수술을 받았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백내장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0/2023022002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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