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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타깃 'ADC' 대격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2. 11.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르몬수용체(H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제 자리를 놓고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에 이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길리어드의 TROP2 표적 ADC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승인을 얻어냈다.

두 약물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TROP2 표적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PFS, 엔허투 10.1 개월 VS 트로델비 5.5개월

최근 FDA로부터 트로델비가 승인을 얻어내면서 HR 양성이면서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경쟁이 시작됐다.

트로델비는 최근 FDA로부터 HR+/HER2- 절제불가능 국소진행성 또는 진행성 전이성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TROPiCS-02 연구 결과를 토대로 3차 치료제로 승인을 얻어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로델비군의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5.5개월로,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군 4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을 이끌어 냈다(HR 0.661; 95% CI 0.529~0.826; P=0.003).

아울러 전체생존(OS) 중앙값은 각각 14.4개월, 11.2개월로 집계됐다(HR 0.789; 95% CI 0.646~0.964; P=0.02). 다만, 일각에서는 트로델비가 엔허투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약물 간 직접비교는 아니지만, 같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했을 때 엔허투의 PFS 데이터가 우수하다는 이유다.

실제 엔허투는 DESTINY-Breast04 연구에서 HR+/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PFS와 OS를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효능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1~2회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경험한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55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에서 1 또는 2의 HER2 저발현 환자였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군의 PFS 중앙값은 엔허투군이 9.9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이 5.1개월로 집계됐다(HR 0.64; P=0.0001).

특히 HR 양성 환자군 중 엔허투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10.1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 5.4개월 대비 길었다(HR 0.51; P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ygya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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