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약물을 조합한 새로운 항암 치료가 말기 췌장암에 대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4개의 약물을 조합한 새로운 항암 치료가 말기 췌장암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다룬 임상시험의 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10%로 매우 낮은 암이며, 췌장암 환자 5명 중 4명이 말기 암 진단을 받는다. 암이 원격 전이된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에 불과하며, 항암 치료의 효과 역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다. 25개국 이상의 환자 770명이 참여한 임상 연구를 통해, UCLA 존슨 종합 암센터(UCLA Jonsson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연구진은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4기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에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해 냈다. 이전에 진행된 실험에서, 연구진은 한 가지 약물에 비해 두 가지 약물을 조합하는 것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네 종류의 약물을 조합한 치료가 두 가지 약물의 조합에 비해 우월한지 조사하고자 했다. ’NALIRIFOX’라는 이름의 4제 요법은 ‘이리노테칸’, ‘5-플루오로우라실’, ‘류코보린’, ‘옥살리플라틴’으로 구성됐다. 2제 요법의 경우 ‘파클리탁셀’과 ‘젬시타빈’을 포함했다. 연구 결과, 4제 요법을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2제 요법의 9.2개월보다 높은 11.1개월의 전체 생존 기간을 나타냈다. 무진행 생존기간 역시 2제 요법의 5.6개월에 비해 7.4개월로 길었다. 하지만, 부작용의 발생 빈도는 NALIRIFOX 치료를 받은 참가자에서 더욱 높았다. 전문가들은 췌장암의 치료법을 개선하고 생존율을 높여 나가기 위해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조직 검사를 바탕으로 돌연변이를 확인하여 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2012년에 췌장암 게놈에 대한 염기 서열 분석이 완료된 뒤로, 특정 표적이 널리 퍼져 있거나 비율이 높은 암종에서 치료 효과가 더욱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러한 표적을 탐지하고 정량할 수 있다면 차후의 연구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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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암정복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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