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통증이 있다고 췌장암을 진단받을 확률은 낮지만, 췌장 부근인 명치 뒤쪽 어딘가가 아프며 통증 부위가 뚜렷이 짚이지 않는다면 췌장암 탓에 발생한 통증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3.9%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췌장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 그 정도로 낮단 얘기다. 모든 환자에게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나 ▲황달 ▲체중 감소 ▲등 통증 등이 그나마 눈여겨볼 만한 지표다. 등에 없던 통증이 생겼다면 췌장암을 진단하려 병원에 가야 할까?
◇퉁증 일시적이고, 아픈 곳 명확하면 췌장암 아냐
등 통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등 부위 근육에 생긴 이상이나 대상포진 같은 신경질환이 주요 원인이다. 심근이나 갈비뼈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등이 아플 수 있다. 췌장암 발생률은 약 만 명당 한 명꼴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실제로 췌장암일 확률은 매우 낮다.
물론 췌장암과 등 통증이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췌장암으로 등에 통증이 생길 정도라면 이미 3기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생기는 곳은 췌장 부위, 즉 명치 뒤쪽이다. 아픈 부위가 명확히 짚이지 않고 통증이 시작되면 한 시간 이상 오래간다. 간혹 통증이 다른 곳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등을 쭉 펼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췌장암 탓이 아니다. 또한, 췌장암은 ▲체중감소 ▲식욕감퇴 ▲당뇨 ▲췌장효소 부족으로 말미암은 묽은 변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을 잘 검토해야 한다.
◇췌장낭종, 암 될 수 있지만 정기 검사로 예방 가능
등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 외에 췌장에 낭종이 있단 소견을 받았을 때도 췌장암을 걱정하게 된다. 낭종이 반드시 암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점액성 낭종은 암이 될 수 있어서다. 건강 검진을 받았을 때 낭종 소견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췌장낭종이 단기간에 암으로 발전하진 않는다. 여러 신체검사 지표를 통해 암으로 발전할 시기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제때 치료하면 췌장암이 되기 전에 완치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07/20221107018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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