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가구 표면의 파임은 물수건과 다리미로, 긁힌 자국은 호두로 자가 수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원목 가구를 쓰다 보면 이런저런 흠집이 많이 생긴다. 날카로운 물건에 긁혀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무거운 걸 떨어뜨려 표면이 움푹 패기도 한다. 버리고 새로 사긴 아깝지만 그냥 두고 쓰기엔 생활 흠집이 너무 거슬린다면, 이런 방법을 시도해보자.
◇ 물 자국은 ‘치약’ 스크래치는 ‘호두’로 없애기
원목 탁자 위에 컵을 올려두면 컵에서 흘러내린 물이 나무에 희고 동그란 자국을 남긴다. 이 얼룩은 치약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물에 살짝 적신 천에 치약을 묻히고, 물 자국 난 부분을 나뭇결을 따라 살살 문질러 준다. 물 자국이 다 지워지면 치약 잔여물을 닦아내고 문지른 부분을 완전히 말리면 된다. 원목 탁자는 나무 특성상 물 자국이 잘 남을 수밖에 없다. 얼룩이 생기는 걸 막으려면 컵을 탁자에 둘 때 항상 컵 받침을 쓰는 게 좋다. 원목 탁자에 액체를 쏟았다면 좌우로 문질러 닦아내지 말고, 천을 액체 위에 덮어 흡수시켜야 나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원목 가구 표면에 생긴 미세한 스크래치는 호두로 제거할 수 있다. 스크래치가 생긴 부분에 호두 알맹이를 문지르면 호두 기름이 틈새로 흡수되며 스크래치 부분이 나무와 비슷한 색으로 변한다. 색이 어느 정도 맞춰진 후엔 마른 천으로 스크래치 주변을 깨끗이 닦아 마무리한다. 호두가 없다면 원목과 색이 비슷한 크레용이나 펜으로 스크레치 부분을 칠하는 것도 방법이다.
◇푹 파인 부분은 물 먹인 후 다림질해 복구
원목 가구 표면에 생긴 파임은 축축한 천과 다리미로 없앨 수 있다. 축축한 천을 팬 부분에 올려두고, 그 위를 다림질한다. 나무의 섬유질이 천의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면, 푹 파인 부분이 차오르는 원리를 이용한 방식이다. 한 번에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많은 울(wool) 소재의 천이 특히 효과적이다. 여러 번 다림질해 나무의 움푹 꺼진 부분이 충분히 차올랐다면, 사포질해서 파인 부분과 주변 사이 높낮이 차를 더 없앤다. 단, 사포질하기 전에 물을 적셨던 부분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해야 한다.
◇직사광선 노출하거나 습한 곳에 두지 않기
별 흠집이나 손상이 없는 원목 가구는 나뭇결을 따라 마른 천을 쓸어 먼지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캐나다 가구 회사 코슨(Korson)에 의하면, 나뭇결을 무시한 채 천을 원 모양으로 문지르거나 가구 가장자리를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마감이 흐트러질 수 있다. 마른 천으로 닦이지 않는 얼룩이 있다면, 비누를 희석한 물을 천에 묻혀 얼룩진 부분을 나뭇결대로 닦아낸다. 광택제는 가구 표면에 곧바로 들이붓지 말고, 보풀 없는 부드러운 천에 묻힌 다음 나뭇결을 따라 쓸어내리듯 바른다.
원목 가구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안 된다. 부드러운 갈색에서 회색빛이 도는 갈색으로 빛이 바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목 가구가 있는 공간은 습도 35~45%, 18~24도(°C)로 유지하는 게 좋다. 겨울에 난방을 강하게 틀면 실내가 건조해지니 가습기를 틀어 습도 조절을 해주자. 열을 발산하는 난방기구 가까이에 원목 가구를 두면 나무가 말라서 갈라진 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2/20221212018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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