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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전국에 들이닥친 황사… 흡입했다간 '이런 위험'까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2. 14.

경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질이 매우 탁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경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렸다. 12월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찾아온 것은 8년 만이다. 환경부는 13일 서울 등 수도권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강원과 충청, 전라, 제주 지역과 경북에는 주의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황사 경보 발령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결막염·기관지 천식 일으켜
황사는 중국 북부의 황토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바람에 날려 하늘 높이 올라가거나 상층 바람을 타 멀리 이동해 다시 지면으로 낙하하는 흙먼지를 말한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황사 입자 크기는 1~10㎛이다. 폐나 기관지로 들어올 정도로 미세하다. 몸에 황사가 들어오면 호흡기, 안과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황사에는 황산염, 질산염, 카드뮴, 니켈,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들어 있는데 몸에 들어오면 세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는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이 있다. 기관지 천식은 폐 속 숨구멍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만성기관지염은 기침과 많은 양의 객담이 만성적으로 나오는 질병이다. 객담은 기관지나 폐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의미한다. 아산병원 건강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황사 기간 동안 호흡기질환자는 약 20% 증가했다. 황사가 유발하는 안과 질환으로는 안구 건조증, 결막염 등이 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눈을 외부에서 감싼 점막 조직을 말하는데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 결막염이다. 서울시 황사 농도에 따른 결막염 질환의 발생 패턴을 분석한 결과 황사가 발생한 지 3일 이후부터 결막염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황사 농도가 올라갈수록 결막염 발생 빈도도 함께 늘어났다.

◇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황사가 심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몸에 흡입되는 황사의 양은 활동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어린아이, 임산부, 노인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샤워, 세수, 양치질을 통해 황사 입자를 제거해야 한다. 눈속 황사 먼지는 인공눈물로 제거해준다. 실내에서는 ▲자주 물 마시기 ▲실내 습도 높이기 ▲공기청정기 사용하기가 필요하다.

황사의 건강 위해 정도는 흡연, 비만 정도, 운동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 평소 금연, 규칙적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3/20221213017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