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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빙판길에서 미끄덩~ '이 부위' 안 꺾이게 주의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2. 15.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 시 손목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파와 눈 예보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이 얼어붙고 있다. 미끄러운 빙판길을 다닐 때는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2019년 발표된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겨울철에 발생한 국내 낙상 입원 환자가 사계절 전체 낙상 입원 환자의 51.7%로 다른 모든 계절에 낙상 사고로 입원한 환자 수보다 많았다.

낙상 사고는 엉덩이, 고관절 등 여러 관절 골절이나 근육 손상을 입힌다. 그중에서도 손목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면서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땅을 짚으면 손목이 부러질 수 있다. 손목은 아래팔 주위의 긴 뼈 2개와 손목 부위의 작은 뼈 8개로 구성돼있다. 손목을 디딜 때 손목이 꺾이면서 아래팔 주위 뼈 골절이 잘 발생한다. 주상골 골절 우려도 있다. 주상골은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연결하는 뼈로, 손바닥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다.

손목 골절 여부는 대부분 엑스레이 촬영으로, 심한 골절이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세 골절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까지 찍어야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넘어진 뒤 ▲손목을 돌리기 어렵고 ▲통증이 있고 ▲붓고 ▲근육 경련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접질린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10년 안에 외상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특히 손목은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인대 파열 등 다른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골절이 관절을 침범해 팔 등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낙상을 예방하려면 눈 온 다음 날 보행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다. 보행이 불안정한 사람은 지팡이를 사용해야 한다. 손목 골절을 막으려면 넘어질 때 무릎을 구부리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낮추고 무게 중심을 앞에 둬야 골절, 뇌진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4/20221214019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