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건조하고 보관한 차가버섯
채취해서 바로 차가에 양분을 공급하던 부분을 완벽히 제거하고 그 다음으로 차가를 어른 주먹보다 조금 작게 잘라서 건조 작업에 들어갑니다. 차가의 건조는 반드시 작게 잘라서 해야합니다. 통채로 건조하면 차가의 가운데 부분이 스펀지로 변해 버립니다. 손톱으로 누르면 숙숙들어 갑니다. 스펀지로 변하는 이유는 차가조직도 생물학적 본능으로 생명을 연장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작게 잘라서 건조하면 건조가 빨리 되어 그 상태로 모든 게 보존되어 차가가 아주 단단하지만 통 채로 건조하면 차가의 겉 부분이 건조가 됨을 느끼면서 속 부분으로부터 양분을 뺏어 옵니다. 그래서 속 부분이 스펀지로 바뀝니다. 작게 자르지 않으면 차가 조직이 생물학적으로 오래 살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차가버섯을 통채로 건조하면 대략 80 % 정도가 효능이 전혀 없는 스펀지로 변해 버립니다. 통채로 건조한 차가는 모양만 차가입니다.
차가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차가는 성질이 매우 까다로워서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건조도와 상관없이 보름 정도만에 썩어 버립니다. 썩은 상태는 밝은 녹색의 곰팡이 등이 무수히 많이 피어나고 약간의 메탄가스 냄새 같은 것이 납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말리면(건조시키면) 녹색의 곰팡이들이 까맣게 변하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잘못 보관하는 경우는 PP포대에 20 kg 씩 넣어서 그 포대를 다시 포개서(쌓아서) 보관하는 경우 100% 썩어 버립니다. 또한 골판지 박스에 넣어서 골판지를 OPP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보관하면 100 % 썩어버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가는 자연산 재료의 포대에 15 kg 이하로 보관해야합니다.
<차가버섯 건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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