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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비행기 타기 전 알아두면 유용한 ‘건강 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7. 15.

찬물 섭취와 스트레칭, 목 베개와 허리 쿠션 사용은 기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수요가 늘었다. 지난달 베트남 다낭행(行) 해외여행 수요는 전월 대비 300%가량 급증했다. 설레는 여행이지만, 한동안 타지 않던 비행기를 타는 만큼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있어야 하는 비행기 안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을 소개해보겠다.

◇비행 중 기압변화로 인한 통증 막으려면 찬물 섭취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진다. 기내 기압이 지상 기압보다 낮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때 귀에 위치한 유스타키오관이 오작동하면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이·착륙 중에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귀마개 착용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귀마개는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적절히 조절해 유스타키오관 오작동을 막을 수 있다.

낮아진 기내 기압은 귀뿐만 아니라 치아에도 영향을 준다. 잇몸에 있는 혈관과 신경이 확장돼 치통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항공성 치통은 더 잘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비행기 안에서 치통이 발생했다면 입속에 찬물이나 얼음을 물고 있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항공성 치통을 예방하고 싶다면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구강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 위해 스트레칭 하기
좁은 공간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피떡(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실제로 비행시간이 두 시간 길어질 때마다 혈액 응고 위험은 26%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장시간 비행 시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1~2시간마다 기내 통로를 걷거나 다리를 주물러 주고, 앉아 있을 때도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정체된 혈류를 풀어주자. 느슨하고 편한 옷을 입고 반지나 벨트를 제거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 베개와 허리 쿠션으로 허리통증 예방하기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을 때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중요하다. 척추는 앉아있을 때도 압박받는다. 자세가 삐딱할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는데, 이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통증을 예방하려면 엉덩이를 좌석에 깊숙이 넣고 허리를 펴고 앉는다. 목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목 베개나 허리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허리 쿠션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8/20220708018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