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매화에 속하는 벚꽃은 꽃가루를 날리지 않지만, 주변 꽃에서 날아오는 꽃가루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오르면서 벚꽃이 하나 둘씩 피어나는 모습이다. 벚꽃 놀이는 봄철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로,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에는 벌써부터 벚꽃 구경을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벚꽃 놀이를 가는 것이 왠지 망설여진다. 꽃에 가까이만 가도 콧물, 재치기가 나오는 것은 물론, 심하면 눈이 간지러운 결막염이나 피부염, 호흡곤란을 동반한 기관지 천식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흩날리는 벚꽃을 생각한다면 알레르기에 대한 우려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벚꽃을 볼 수 없는 것일까.
벚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충매화(곤충으로 인해 수정하는 꽃)에 속하는 벚꽃은 공기 중에 꽃가루가 잘 날리지 않기 때문이다. 진달래, 개나리 등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다면 안경, 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충분히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주변에 핀 다른 꽃들에서 꽃가루가 날아오는 경우에는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데이지, 야생 쑥 꽃 등은 꽃가루로 인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같은 꽃에서 나오는 꽃가루는 5월에 많이 발생하며, 따뜻하고 건조한 오전 시간대에 농도가 높다. 꽃가루는 입자가 매우 작아, 농도가 높고 많이 날릴 때만 먼지처럼 보일 뿐 대부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거나 바람이 강하게 분다면 꽃이 많이 핀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게 좋다.
한편, 벚꽃 개화 시기에는 자외선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만큼,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일교차에 대비해 긴 팔 겉옷을 준비하며,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목이 건조해지고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나들이 후에는 집에 들어가기 전 옷에 붙은 먼지, 꽃가루 등을 꼼꼼히 털어내고, 샤워를 하면서 몸 곳곳, 특히 얼굴, 팔 등 외출 시 노출됐던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01/20220401018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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