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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올림푸스한국,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출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3. 22.

대장내시경 검사 중 병변이 발견되면 알림 소리와 함께 병변 주변에 사각형 색이 표시되어 의료진이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올림푸스 제공

올림푸스한국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 중 최초로 AI 기술이 적용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 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 및 암 등의 병변이 발견되면 알림 소리와 함께 화면의 병변 주변에 색이 표시되어 의료진이 정확하게 병변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10mm 이상의 선종은 잘 놓치지 않지만 작은 크기의 선종은 누락률이 크게 증가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10mm 이상의 선종 누락률은 2.1%인데 반해, 5~10mm는 13%, 1~5mm의 선종 누락률은 26%로 높아진다. AI 시스템은 선종 누락률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민감도(용종이나 암과 같은 잠재적 병변을 발견하는 비율) 98%, 특이도(병이 아닌 부분을 아니라고 판단하는 비율) 93.7%로 진단 정확도가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EVIS LUSCERA ELITE)와 엑세라III (EXERA III) 모델에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 시설에서는 본 제품만 설치하면 대장내시경 검사 시 AI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 박인제 GIR(소화기·기관지내시경)본부장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시장을 선도하는 올림푸스가 이번에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해 의료현장에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의료 현장에 제품이 도입되어 의료진을 도와 진단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암을 정복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17/20220317017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