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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이 기간' 길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3. 26.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기간이 길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체중이거나 비만했던 기간이 길수록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1만150명을 대상으로 과체중과 대장암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년 동안 참가자들의 키와 몸무게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참가자들의 대장암 발병률을 분석했다. 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4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한다. 참가자들 중 4515명은 정상 체중이었다.

그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 흥미롭게도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으로 체중을 감량해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중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실제로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미국 메릴랜드의대 연구에 따르면 5년마다 약 0.45kg의 체중을 줄인 사람들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또한, 유럽비만의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 따르면 비만은 대장암을 비롯한 위암, 콩팥암 등의 암 위험을 높인다.

연구 저자 마이클 호프메이스터 박사는 “이 연구는 과체중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등과 같은 다른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18/20220318016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