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사람은 대장암를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키 큰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은 키와 대장암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47개 국가의 데이터를 통해 28만660건의 대장암 발병 사례를 분석했다. 또 결장(대장에서 가장 긴 부분) 선종을 앓는 실제 환자 1만4139명도 연구했다. 마지막으로 결장 내벽의 암종과 박테리아 간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 외래환자 1459명의 대장내시경 결과도 분석했다.
각각의 결과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키가 백분위 수 상위에 드는 사람일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키가 10cm 커질수록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도는 14%, 선종이 발생할 확률은 6% 증가했다. 연구팀은 키에 대한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백분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키가 큰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이유로 신체 기관의 크기를 꼽았다. 키가 큰 사람들은 보통 장기도 큰데 그만큼 세포들이 활발한 증식하다 보니 암세포나 돌연변이나 생길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연구의 저자 제라드 멀린 박사는 “이번 연구는 키와 대장암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 중 가장 대규모로 이뤄졌다”며 “이제 키는 대장암 관련 검사를 받은 환자에게서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 발병엔 키를 포함한 가족력보다는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의 가족력은 약 5%다. 100명의 대장암 환자 중 5명은 가족력이 원인이었다는 뜻이다. 암종별로는 위암이 8.1%로 가장 높은 가족력을 보였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대장암의 주요 인자는 염증성장질환인데 ▲건강하지 않은 식단 ▲운동 부족 ▲흡연 및 알코올 섭취가 영향을 끼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 연구협회의 저널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04/2022030402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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