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로 음식섭취가 힘들다면 유동식을 시도해보자./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밥을 먹어야 체력이 생기고 항암치료도 이어갈 수 있는데 식사를 할 수 없다 보니 치료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 항암치료로 인해 식사가 어렵다면 국가암정보센터가 권고하는 상황별 식사법을 참고해보자.
◇식욕이 없을 때
식욕부진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조금씩 자주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간식이라도 자주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을 때 식사를 하면 된다.
식사를 할 때는 물을 최소한으로 마셔야 한다. 식사 중 수분섭취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물은 되도록 조금 마시는 게 좋다. 많은 양의 물이 마시고 싶다면 식전이나 식사 후 30~60분이 지난 다음에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소화가 힘들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죽, 미음, 주스, 수프, 우유나 유제품 등이 좋다. 이마저도 먹기 어렵다면 특수영양 보충 음료를 이용해도 된다.
◇메스꺼움·구토증상 있을 때
항암주사, 방사선 치료 등을 하고 나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상이 심해 식사를 할 수 없을 수가 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은 항암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이다.
이러한 증상으로 식사가 힘들다면 위에 부담이 적은 식품부터 섭취를 시도해보자. 토스트, 크래커, 요거트, 셔벗, 복숭아통조림 등 부드러운 과일과 채소, 맑은 유동식, 얼음조각 등은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사탕, 쿠키 또는 케이크 등과 같이 매우 단 음식, 향이 강하거나 뜨거운 음식은 메스꺼움을 더 유발할 수 있기에 피하는 게 좋다.
미리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을 완화하는 항구토제의 사용을 상의하는 것도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05/20210605006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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