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고양이가 코로나19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동물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개보다 고양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인수공통감염병 One Health 정책포럼 반려동물 분과위원회는 최근 최종보고서를 통해 고양이가 개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수성이 훨씬 민감하다고 밝혔다. 또한 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임상증상에 뚜렷하지 않았지만, 고양이는 임상증상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와 고양이에 대한 실험적 코로나19 감염을 시행했다. 실험결과, 개는 코로나19에 민감성이 낮았다. 고용량의 실험적 조건에서 감염이 가능 하나, 바이러스에 의한 임상증상은 뚜렷하지 않았다. 구강인두 스왑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같은 실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는 임상증상이 발생했다.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 다양한 장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현되기도 했다. 고양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식욕감퇴, 체중감소, 무기력, 호흡곤란, 코에 점액질 생성, 비장 및 간 비대, 심장잡음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에 감염된 고양이는 동거하는 다른 고양이에게도 접촉과 비말을 통해 코로나19를 전파했다. 고양이는 개보다 훨씬 코로나19 민감도가 높았는데, 특히 어린 고양이는 성인 고양이보다 더 코로나 민감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고, 이는 주인으로부터 감염된 경우가 많으며, 그중 대다수는 증세가 없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계에 따르면 현재로선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개에서 시작됐다는 연구는 있다. 미국 듀크대 그레고리 그레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어린이가 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24/2021052401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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