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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마이온리독 My Only Dog

잇따른 '개 물림' 사고… 파상풍 예방 어떻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1. 5. 26.

개에 물리면 파상풍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 개에 물려 상처를 입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는 232만2000마리로 집계된다. 이렇게 반려동물의 수가 6년 사이 3배 정도 증가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훈련사, 미용사 등 반려견 업계 종사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견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업계 종사자 10명 중 8명이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 방안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개에 물려 가벼운 상처가 생기면 즉시 상처 부위를 물로 씻고 항생제를 발라야 한다. 만일 상처 부위가 붓거나 열이 오르면 바로 병원에 방문한다.

만약 개의 침 속에 파상풍균이 있다면, 이에 감염돼 근수축이 일어나는 질환인 '파상풍'의 위험이 있다. 파상풍의 초기 증상은 근육, 경련 등으로 척추 골절, 부정맥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상풍은 크기가 매우 작은 상처에서도 유발될 수 있어서, 소형견에게 물린 상처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파상풍은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는 질환으로, 백선 접종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는 파상풍 예방을 위해 Tdap백신 또는 Td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Tdap 백신은 파상풍을 비롯해 백일해, 디프테리아를 예방하고, Td 백신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한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의 경우 파상풍 방어 면역력이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유년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10년 주기로 재접종을 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24/20210524015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