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이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 의과대 가정의학과 연구진은 아주대학교에 입원한 적 있는 23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산화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다. 산화 스트레스란 우리 몸에서 나오는 산화물질과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의 불균형 상태를 의미한다. 산화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혈액 내 d-ROM(디아크론 반응성 대사 산물)의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d-ROM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d-ROM의 농도가 높을수록 산화 스트레스가 많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에게서 '아디포카인'이라는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아디포카인은 체내 염증반응을 증가시켜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 비만과 산화 스트레스 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는 앞으로 산화 스트레스의 원인과 감소법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0/20200120018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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