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리면 유독 한 쪽 코만 막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이는 콧구멍을 번갈아 사용하며 숨쉬는 방법과 연관이 있다.
콧구멍 안쪽에는 필터링 역할을 하는 '하비갑개'라는 동그란 부위가 있다. 하비갑개는 자신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여 체내에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 ▲습도 ▲먼지 등을 조절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는 "숨쉴 때 오른쪽과 왼쪽 콧구멍이 3~4시간 간격으로 번갈아가면서 호흡을 전담하는데, 이때 숨 쉬는 쪽의 하비갑개가 같이 부푼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면 하비갑개가 부풀어올라 콧구멍을 완전히 막아 숨쉬기 힘들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하비갑개가 부풀지 않은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든다.
감기 등 원인으로 콧구멍이 급성으로 막힌 사람은 감기를 치료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박일호 교수는 "코가 막힌다고 지나치게 풀면 중이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코막힘 완화제는 자율신경계를 마비시키기 때문에 5일 이상 남용하면 약물 유발성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코막힘 증상이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박일호 교수는 "알레르기성·직업성·노인성 비염 때문인지, 코 구조가 비대칭인지 등 상태를 자세하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5/2019112503394.html
'일반 건강상식 > 일반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에 생선가시 걸렸을 때 밥 삼켜도 괜찮을까? (0) | 2019.12.08 |
---|---|
중년, 뒤늦게 핀 청춘의 꽃… 여드름 아닌 '주사'일 수도 (0) | 2019.12.01 |
나이 들었으니 보톡스·필러 쯤이야? 부작용 알아두세요 (0) | 2019.11.29 |
술 마시고 붉어진 얼굴, 하얘지면 술 깬 걸까? (0) | 2019.11.23 |
신발 '뒷굽'만 봐도… 내 걸음 습관 알 수 있다 (0) | 201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