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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CT·PET·MRI "3대 중 1대는 10년 이상 노후장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10. 16.

국내에 CT(전산화단충촬영),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영상진단기) 등 고가 의료장비 10대 중 3대는 10년 이상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장비대수가 CT 38.2대, PET 3.9대, MRI 29.1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CT 27.3대, PET 2.0대, MRI 16.8대 보다 많았다.

이처럼 진단 및 검사 영상장비 보유대수는 세계 최상위권임에도, 10년 이상된 노후 장비 비율은 34.4%에 달했다. CT 3대 중 1대, PET 2대 중 1대, MRI 3대 중 1대가 10년 이상이었다. 올해 7월말을 기준으로 20년 이상된 CT는 47대, PET 1대, MRI 16대였다.

문제는 이처럼 노후된 장비로 촬영하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재촬영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적은 양이라도 검사를 반복해 피폭량이 늘어나면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하게 촬영돼야 한다.

남인순 의원은 “고가 의료장비에 대해 적정수준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영상장비의 사용연한이나 영상품질 등을 평가하여 수가보상 차등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해왔다”며 “불필요한 추가 촬영이 감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