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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붉게 물든 산만 가을이랴… 억새·해송 품은 섬으로 떠나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9. 23.

국내 가을 섬 걷기 여행


붉게 물든 산만 가을이랴… 억새·해송 품은 섬으로 떠나자
제주관광공사 제공
선선한 바람 불어 걷기 좋은 때다. 호젓한 섬을 물아일체(物我一體)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섬을 엮은 도보여행 두 가지를 준비했다.

제주의 가을은 은빛이다. 뭍의 단풍도 부드러운 오름 능선을 뒤덮은 은빛 억새에 비할 바는 아니다. 허리춤만큼 자란 억새 사이를 걷다 바닷바람이 한번 훑고 지나면 억새가 우수수 온몸으로 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억새 만발한 10월 13~16일(3박 4일) 제주 가을여행을 진행한다. 하루 3~5시간 천천히 걷는 중간 난이도 걷기 여행이다. 비교적 덜 알려진 거슨새미오름은 둘레길이 잘 닦여있다. 억새에 포위당한 제주 동부 오름 무리를 보며 하염없이 걷기 좋다. 바다와 억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수월봉<사진>은 이번 여행의 '최고의 풍경'이 될 것. 제주에서 가장 넓은 300㏊의 들판이 이 시기 억새밭으로 변한다. 파도가 금빛으로 부서질 때 억새가 은빛으로 일렁이는 모습은 이곳이 제일이다. 머체왓숲길, 한라산 둘레길, 거문오름 등도 걷는다. 국내 최초 메디컬휴양형 리조트 WE호텔에서 2박 한다.

망망대해의 가을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무르익는다. 비타투어는 3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 중, 가을이 예쁜 섬 세 곳을 골라 11월 5~8일(3박 4일) '한려수도 섬 여행'을 떠난다. 사량도와 연화도, 외도를 하루 2~3시간 느긋하게 걸은 뒤 맛보는 남해산 굴 요리, 해초밥, 장어탕은 꿀맛이다. 가을 해무 낀 사량도는 '분위기 깡패'다. 힘든 정상 등반이 아니라 해송 숲길을 따라 걸으며 '한국 100대 명산'의 바위 봉우리를 감상한다. 연화도는 섬 동쪽 끄트머리 동머리 해안까지 걷는 바닷길이 일품이다.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7/20190917018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