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흡연량이 1갑반(30개비) 이상인 흡연자일 경우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9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담배도 궐련담배처럼 폐 질환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금지 교수가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 제20호에서 담배와 폐 건강에 대해 집중 분석하면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내용을 최근 발표했다.
먼저 정금지 교수는 흡연자 수와 흡연 관련 사망자 수 예측을 통해 흡연이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정 교수는 2017년 기준 한국인의 흡연율 및 흡연자 수 대비 흡연 관련 사망자 수를 추정하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하루 흡연량이 30개비 이상인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비흡연자 대비 8.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논문에서는 담배 사용과 폐질환, 공동주택에서의 간접흡연 침투와 아동 알레르기 증상과의 관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의 금연프로그램 효과에 관한 내용도 다루었다.
이어 경희의료원 최혜숙 교수는 담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폐질환에 대해 고찰한 논문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자담배의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강조하며 니코틴 흡입만으로도 폐기능이 감소하고 ‘전자담배 사용 시 유전자발현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언급했다.
서울의료원 김정훈 선임연구원은 공동주택에서의 간접흡연 침투로 인한 비흡연 가정 아동의 비염, 쌕쌕거림 등의 증상 발생을 연구한 논문에서 간접흡연 침투가 많을수록 ‘해당 질환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용량-반응적 관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이진국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상 금연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 체계적 문헌 고찰을 시행한 중재군에 금연교육 및 상담과 약물치료를 시행했을 때 1년 연속 금연율은 대조군보다 약 4.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해외 정책부문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아이코스 전자담배의 폐 및 면역억제 영향에 대한 산업데이터를 평가한 논문을 소개하며 아이코스가 폐 및 면역체계에 미치는 독성 영향이 궐련담배와 비슷한 수준임을 언급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국민들의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특히 궐련보다 덜 유해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do84053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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