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혈압이 뇌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란셋 신경학'지에 밝힌 3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까지 성인들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 성인기 초기와 중년기 혈압 변화가 연구 종료시 뇌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50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36세와 43세, 53세, 60세-64세 그리고 69세에 참여자들의 혈압을 측정했다.
참여자들 모두 70세경 PET-MRI 검사를 했을 시 치매를 앓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36-43세, 43-53세 사이 혈압이 정상적인 증가치 보다 더 큰 것이 향후 뇌 용적이 더 작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6-43세 사이 혈압 변화가 더 크게 변한 사람들이 70세에 뇌 속 해마 영역의 용적이 더 작았으며 53세에 혈압이 더 높은 것이 뇌 영상 촬영 당시 뇌 속 백색질 용적이 7% 증가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3-53세 사이 기대했던 것 보다 더 크게 혈압이 증가할 경우 백색질 용적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혈압과 알츠하이머질환의 표지자들인 인지기능이나 베타 아밀로이드와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36-53세 사이 혈압이 높거나 혈압이 크게 증가할 경우에는 뇌 용적이 더 작아지고 향후 백색질 뇌 병변이 더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시간이 가며 뇌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august@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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