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었을 때 치매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1946년 3월 같은 주에 태어난 500명의 사람을 일생동안 관찰하며 혈압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 중 36세에서 53세 사이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부피가 작았고, 뇌의 다른 부분을 연결하는 백색 물질 사이 공간이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인지 저하와 치매를 경고하는 신호다.
혈압이 높으면 뇌 혈류랑이 감소하고 혈관 손상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뇌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 특히 젊은 나이부터 고혈압을 앓은 경우 혈관이 장기간 손상되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더 커진다.
연구를 주도한 조나단 쇼트 교수는 "중년에 고혈압이 있는 것은 치매의 가장 강력한 생활 습관 요인 중 하나지만, 고혈압은 우리가 쉽게 관리할 수 있다"며 "아직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고혈압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해야 향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란셋 신경학(Lancet Neurolg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2/2019082201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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