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당뇨 판정을 받은 지 10년이 넘으셨습니다. 그동안 계속 약을 복용하셨고, 식이요법 및 등산을 꾸준히 하셔서 혈당치는 공복 130~150 정도를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분의 아드님께서 차가버섯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시고,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어머님께 추출분말을 권해드렸습니다.
그래서 2005년 11월부터 추출분말을 드시기 시작했는데, 복용량은 1일 3~4g 정도로 1일 3회를 드셨습니다. 이 분은 명현반응이 즉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하체의 힘이 빠지면서 걷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명현반응이니 안심하시고, 일단 큰마음 먹고 드시기 시작한 것이니 참아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경우는 좀 심하시더군요. 1개월 내내 힘이 없어 평소 좋아하시던 등산도 못하고 힘들게 지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름 후부터 혈당치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더니, 1개월 후에는 급기야 공복혈당이 200을 넘었다고 합니다.
때로 당뇨환자가 차가버섯을 복용 시에 몸에 적응이 되고 자리가 잡히기 전에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니까, 몸이 완전히 악화 돼 버린 것이 아닌지 계속 내심 불안하셨나 봅니다.
계속 항의가 있어, 그럼 며칠만 쉬어보자고 했고, 며칠을 드시지 않으니까 다시 혈당치는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어쨌든 몸이 악화된 것은 아니고, 차가버섯 복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임은 입증되었다고 보고, 다시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소량만 복용하면서 몸의 반응을 보기로 했습니다. 1일 1g을 하루 두 번 드시는 정도로 시작했는데, 이 정도 양으로도 혈당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진지하게 상의를 해봤지만, 이 분은 계속 믿고 복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것 같다고 생각하셨고, 차가버섯이 체질에 안 맞는 사람도 있지 않겠냐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시고, 결국 복용을 포기하셨습니다.
명현현상은 통상 일시적이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 분의 경우는 심각한 상황이 너무 길어지면서 결국 복용의지를 꺾게 되었습니다.
<차가버섯 보고서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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