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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고기 많이 먹어 쌓이는 `호모시스테인`… 뇌경색 위험 높여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2. 10.

뇌 MRI 사진

뇌백질 고신호 병변(좌측 사진 화살촉), 열공성 뇌경색(좌측 사진 화살표), 확장성 혈관주위 공간(우측 사진 양쪽 타원 안쪽의 하얀 점들)이 나타난 뇌 MRI 사진 1부/사진=보라매병원 제공

육류 등 단백질 식품을 먹었을 때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모시스테인(tHcy)'이라는 물질이 뇌경색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권형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팀이 2006~2013년 서울대학교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578명의 뇌 MRI 및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소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호모시스테인은 음식물이 체내에서 소화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 중 하나로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심혈관 질환 및 뇌 조직 손상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 9.60μmol/L을 기준으로 전체 데이터를 두 집단으로 분류해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따라 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9.60μmol/L 이상인 집단에서 혈관 미세출혈과 뇌백질 고신호 병변, 열공성 뇌경색이 함께 관찰된 비율이 높았으며, 14%가 25개 이상의 확장성 혈관주위 공간(EPVS)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호모시스테인이 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임이 밝혀졌다.

특히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정상 범위라고 알려졌던 호모시스테인 농도인 5~15μmol/L 내에서도 유의한 위험성을 발견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소혈관 질환들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공통된 원인을 가지고 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뇌경색과 치매의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모시스테인이 뇌 소혈관 질환 전반의 발생에 관여하여 추후 뇌경색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며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체내 농도가 올라가므로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나 생선 같이 비타민B가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해 정상 수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는 “단, 아직까지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B 섭취가 아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B 복합제의 복용이 호모시스테인 감소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섣부른 비타민B 복합제 복용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학회지인 ‘신경학(Neurology)’에  2019년 1월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7/201902070092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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