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에는 위의 일부만 절제하거나, 위벽 병변만 얇게 파내는 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암이 일찍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위 전체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조기 위암이더라도 위 상부에 암이 발생하면 위 전체를 절제해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을 시행한다"며 "위 상부만 절제하면 심한 역류성 식도염 같은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해 제대로 식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 상부만 절제하고 식도와 남은 하부 위를 연결시키면 위식도 괄약근이 없어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고, 심해지면 문합 부위에 심한 염증이 생기거나 협착이 발생해 결국 위전절제술을 다시 받아야 할 수 있다.
김종원 교수는 “보통 암의 진행 단계가 심할수록 위를 많이 절제한다고 생각하는데, 발생 위치가 중요하다”며 “병기가 높아도 위 중간이나 하단에 위암이 발생했을 때는 위 하부만을 절제하고 위 상부를 살릴 수 있는 반면에, 1기 위암이라고 하더라도 상부에 암세포가 위치할 경우 위를 다 잘라내는 위전절제술이 상부 조기 위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암 발생 시 수술 범위에 따른 수술 방법에는 원위부위부분절제술, 위전절제술, 근위부절제술, 유문보존수술, 확대위전절제술 등이 있다. 위를 삼 등분 해 중간이나 하부에 암이 발생했을 때는 3기라 하더라도 위 상부를 남기고 위 하부 3분의 2를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십이지장이나 소장에 연결하는 ‘원위부위부분절제술’로 위 기능을 일부 살릴 수 있다. 반면 위암이 1기라도 위 상단에 암이 생겼을 때는 보통 위 전체를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수술법이며, 암 진행 정도가 심하면 경우에 따라 암의 위치가 상부가 아니더라도 위전절제를 시행해야할 때도 있다. 단, 위 상부에 암이 생겨도 상부만 절제하고 식도와 하부 위를 바로 연결하고, 식도와 소장, 소장과 하부 위를 연결해 음식물이 두 개의 경로로 이동하게 하는 '이중통로문합 근위부절제술'을 시도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인에게서 발생하는 위암이 과거에는 60~75%가 위 아래 쪽에 발생했는데, 점차 상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30/20190130009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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