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운동 1.
운동의 목적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상승시키고, 체내에서 물질과 에너지가 분해되고 합성되는 과정인 대사(metabolism) 기능을 향상시키며,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들은 모두 운동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산소를 체내로 흡입하기 위한 활동 그 자체이거나, 보다 많은 산소가 들어와서 생기는 생체적인 결과들입니다.
결국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특히 암환자의 운동은 산소의 흡입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며 기록이나 승부를 위해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나 취미로서의 운동, 혹은 단순히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과는 구별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누구나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부족의 상태에 있는 사람은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을 해도 순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산소의 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산소를 받아들일 그릇도 작고, 산소를 끌어당길 펌프도 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여 산소의 순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가끔씩 운동을 해서는 산소 섭취량을 늘일 수 없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암세포가 제압될 만한 양의 산소를 받아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가 항상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꾸준히 반복적으로 운동을 해야 암세포를 제어하기에 충분한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유념해야 할 것이 무산소 대사와 젖산의 생성입니다. 운동 에너지는 산소로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포도당 등의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발생됩니다. 이것이 유산소 대사입니다. 그런데 순간 운동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호흡으로 공급되는 산소만 가지고는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는 단계에 이릅니다. 이때부터는 포도당을 발효하여 에너지를 구하게 됩니다. 이것을 무산소 대사라고 합니다.
유산소 대사를 하게 되면 그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무산소 대사를 하게 되면 젖산이라는 부산물이 생깁니다. 젖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로물질입니다. 이산화탄소는 호흡을 통해 쉽게 배출시킬 수 있지만 젖산은 체내에 머물게 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별도의 생리작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1차적으로 젖산의 폐해는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게 한다는 정도이지만, 암환자에게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젖산 자체가 강력한 발암물질입니다. 또한 일반인의 경우는 젖산이 생성되도 쉽게 해소되고, 젖산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근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어서 완전히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암환자의 경우는 해소 능력도 떨어져 있어 일단 젖산이 생성되면 오랜 시간 동안 체내에 머물러 있으면서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독성물질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젖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산소 대사입니다. 무산소 대사란 결국 산소가 모자라서 세포가 발효 대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산소 결핍으로 암세포가 발생하고 성장하는 상황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무산소 대사가 발생할 단계를 넘어서까지 운동을 하게 되면 산소 결핍 상황이 조성되어 오히려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무산소 대사는 순간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때 발생합니다. 즉 운동의 초기에는 산소의 요구량과 흡입량이 균형을 이루어 유산소 대사가 이루어지지만 운동량이 많아지면 산소 흡입량보다 요구량이 많아져서 무산소 대사로 전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선 순간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사실상 걷기 이외의 모든 운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일반인 기준으로 분당 산소 섭취량이 5리터 내외인데 반해 가장 순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100m 달리기의 경우 분당 산소 요구량은 30리터에 달합니다. 따라서 달리기 운동이나 테니스, 탁구, 축구 같은 구기 운동, 그리고 그리고 역도, 헬스클럽의 웨이트 트레이닝 코스와 같은 강도높은 근력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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