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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안동의 췌장암 환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9. 11.

두 달 반 전 안산 반월 공단을 찾아 갔다.

 

공단역에서 택시를 타고 회원이 계신 공장으로 찾아 갔다.

 

회원은 40대 중반 분인데 회원의 어머니가 췌장암말기로 한 달 정도 밖에 못 사신다고 들었다.

 

a병원에서 표적치료제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맞으면 6개월은 더 사신다고 했다고 하였다. 표적치료제 가격은 2~300만 원이고 어머니는 경북 안동에 사신다고 하였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신청하여 택배로 보낼까 하다가 만나보고 위로나 할 겸 찾아 간 것이다.

 

신청 할 때도 큰 기대보다는 어머니가 조금 편하게 지내시다가 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청 한다고 하였다.

 

공장에 근무 하는데 돈을 많이 받지 못 한다고 판단이 되어 가격도 최소한 대로 책정 하여 주었다.

 

어머니의 신상을 물어보니 특이 할 것은 몸무게가 30Kg 정도 밖에 안 나간다고 한다. 속으로 희망이 없구나? 생각 하였다.

 

헤어지고 나서 거의 매일 전화가 왔다.

 

궁금한 것이 많아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했다. 차가버섯에 대해 말고도,

 

어머니가 차가를 드시고 설사를 한다거나 하여 보호하는 시골의 큰형과 마찰이 생기고 형은 병원으로 모시고 간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고 하였다.

 

차가를 최소한 양으로 줄이고(하루 1g 이라도 드시라고 하였다.) 미음을 드시라고 하였다.

 

그 후 잘 지내신다고 소식을 전해 왔는데~ 엇 그제 그만 가셨다고 문자가 왔다.

 

시골에 그냥 계시게 할 껄 병원엔 괜히 모시고 갔다는 탄식과 함께~ 병원에서 이야기 한 것보다 겨우 달 반을 더 사셨는데 부디 그 곳에선 편안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뵙지 못 하였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