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WHO IARC(국제암연구소)는 간흡충을 1급 발암성 병원체로 분류해 담관암 고위험 병원체로 지정했다. 또 간흡충은 담낭 및 담도암을 유발하는 위험도가 9.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 같은 장내기생충에 노출돼 있다. 소폭씩 하락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1%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장내기생충 퇴치 및 감시사업’ 보고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2012년 기준 2.6%에 달한다. 2004년 3.7% 대비 1.1%p 하락한 수치다.
보건당국은 1%대의 퇴치수준을 유지하고, 간흡충 감염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생충별 양성률을 들여다보면 간흡충이 1.86%, 요코가와흡충 0.26%, 편충 0.41% 등으로 추정된다. 전체 양성률의 97.3%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간흡충은 전체 양성자수(129만8,219명)의 72%에 달하는 93만명을 웃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분을 비료로 사용해 토양매개성 기생충질환의 감염률이 매우 높다.
생활수준의 향상,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 식생활 개선, 질병 예방에 대한 홍보 및 유효한 치료제 사용 등으로 이들 토양매개성 기생충 질환은 급속한 감소를 가져왔으나 토양매개성 기생충질환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자연 조건과 주민의 비위생적 식습관 및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한 패류매개성 기생충질환은 새로이 나타나거나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간흡충증(간디스토마)이다. 이는 5대강 유역 주민을 중심으로 인체 감염률이 높았으며, 아직도 일부 지역은 주민들의 인식 부족과 사회적 및 지리적 환경이 열악한 까닭에 2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38개 시·군의 성별 간흡충 전체 양성자 가운데 양성자(1602명)의 57.2%가 남자였고, 나머지가 여자로 집계됐다. 6:4 비중은 지난 10여년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간흡충 양성자는 30대 이상에서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발생분포를 나타냈다. 실제로 50대가 5.6%로 가장 높았고, 60대 5.3%, 40대 4.4%, 30대 2.6%, 20대 1.3% 순이었다.
우리나라 주요 5대 강에 위치한 39개 시·군을 중심으로 간흡충 검사결과를 보면, 낙동강 5.8%, 섬진강 3.2%, 금강 2.9%, 영산강 2.4%, 한강 1.9% 순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남쪽에 위치한 섬진강과 낙동강지역은 과거부터 간흡충의 농후 유행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주민들은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감염률이 높아 이에 따른 건강상의 위해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선회와 육회를 생식하는 습관으로 취약지역에서는 간흡충의 감염이 현실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8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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