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이 첫째, 그 다음은?
겨울에는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커 심장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겨울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날이 완전히 따뜻해질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심장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가슴 부여잡는 남성](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2/13/2017021302120_0.jpg)
◇10년 새, 심장질환 사망률 41.6% 증가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41.6% 증가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허헐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죽상동맥경화 탓에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중 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것이 '심근경색'이다.
▷협심증=빠르게 걷거나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가슴 중앙에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다가 10~20분 정도 휴식하면 나아지는 식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쥐어짜듯이 아프거나, 타는 듯한 증세가 있다. 통증이 목, 턱, 어깨로 뻗치기도 한다. 가슴 통증이 2달 사이 새로 발생했거나 최근 심해진 경우 급성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불안전협심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근경색=급성심근경색이 생기면 협심증과 유사한 가슴 통증이 더욱 강하게 30분 이상 지속되며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실신을 유발하기 도한다. 때로는 1시간 이내 사망하는 '급성심장사'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의료원 순환기내과 손관협 과장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외에도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 가슴의 근육이나 인대 등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흉벽증후군, 늑막염이나 기흉 같은 폐질환 등에서도 가슴통증이 발생한다”며 “가슴에 통증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과 특수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으로 진단
협심증은 운동부하검사,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핵의학 단층촬영 등의 검사로 진단한다. 급성심근경색은 혈액의 심근 효소검사, 심전도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수며, 관상동맥조영술 검사로 확진한다. 관상동맥조영술 검사는 주로 손목의 동맥이나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하여 심장혈관에 조영제를 직접 주사하여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다. 괴사된 심장근육의 양은 향후 환자의 예후와 직결되며 막힌 혈관을 빨리 뚫을수록 환자의 예후가 개선된다. 이로 인해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의료진을 만난 후부터 90분 이내에 혈관을 재개통 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손관협 과장은 "대부분의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진단된 후 즉시 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시술로 혈관을 뚫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 개흉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최근에는 시술 수년 이내에 몸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스텐트도 개발돼 임상에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협심증의 경우도 스텐트로 치료가능하며 때에 따라 약물이나 개흉수술이 필요하다.
![표](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7/02/13/2017021302120_1.jpg)
◇금연하고, 만성질환 제대로 치료해야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고령, 남성, 가족력, 흡연,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의 위험인자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는 몸속 혈관 내에 죽상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협심증,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뇌경색이나 말초혈관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이 필수다. 손관협 과장은 "30~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흡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철저하게 조절해야 한다. 성인병으로 알려진 이런 질환들은 초기에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질환이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세 번째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3/20170213022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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