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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문맹(文盲), 치매 발생 위험 높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1. 5.

벽돌 이용해 치매 관련 추상화시킨 그림

글을 모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더 높다/사진=조선일보 DB

치매는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지만,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아 회복이 어려운 무서운 병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61만 명을 넘었고 2025년에는 100만, 2043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맹(文盲)이면 치매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치매 환자 중 문맹의 기여위험분율(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 PAF)을 평가하여, 문맹 퇴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치매 비용 경감 효과를 추정했다. 그 결과,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치매 환자 발생의 16%가 문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김 교수팀은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문맹을 퇴치한다면 2050년까지 치매 환자는 1.62%로 감소하고 치매관리비용은 약 60조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과거 여러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3대 특징으로 저학력, 문맹, 고령이 꼽힌 적 있다.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 및 인지 능력이 높다는 사실 역시 입증됐다.

김 교수팀은 또한 문맹률이 특히 높은 라틴아메리카, 중동 및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우 문맹으로 인한 치매 발생 위험이 5~70%로, 고혈압·당뇨병·비만·우울증·저학력 등에 의한 치매 발생 위험인 3~20%에 비해 훨씬 높아, 문맹 퇴치가 치매 환자 감소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이들 지역에서 65세 미만 연령층의 문맹률을 절반으로 줄이면, 2050년까지 각각 약 82~283조원, 15~109조원, 20~91조원의 치매관리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기웅 교수는 “치매 치료제의 효과가 아직은 보존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치료 못지않게 발병 자체를 억제하는 예방 전력이 치매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며 “문맹의 기여위험률과 문맹 퇴치 시 기대할 수 있는 치매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문맹자에 대한 구체적인 문자 교육 정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03/2017010301218.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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