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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아토피

[스크랩] 차고 건조한 바람에 악화되는 `이것`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 유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1. 25.

피부 문제로 힘들어하는 여성

건선은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방치하기 쉬운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관절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겨울철 악화되는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건선'인데, 건선을 단순히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문제라고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관절염이나 척추염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건선(乾癬, psoriasis)’은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건선’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16만6천여 명에 달한다. 건선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20대에 최초 발생률이 높고, 10대, 30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보통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기 쉽다. 흔히 건선을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단순 피부질환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은데, 건선은 환경적 자극과 유전적 요인이 연관된 면역학적 만성 전신 질환이다. 피부면역세포(T세포)의 이상 활동에 의해 염증유발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 과도한 세포증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머리 부분에 발생하며 손바닥·성기·정강이·손발톱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초기 건선은 발진 위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이 생기고, 더 진행되면 발진이 생긴 피부가 두꺼워지고 발진들이 합쳐지면서 병변이 커진다. 여기서 더 악화되면 피부 병변뿐만 아니라 손가락과 발가락이 뻣뻣해지고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건선성 관절염이나 척추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한 중등도 이상의 건선이거나 건선을 오래 앓을수록 관절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관절염 외에도 심장·혈관질환이나 비만,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고, 우울증을 야기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가벼운 건선은 피부에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경구 치료제를 쓰거나 광선치료를 받게 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생물학적제제(생물학적 방법으로 제조된 항체 단백질로 만든 약)를 쓰게 되는데 중등도 이상 건선 환자들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치료법은 건선 정도와 활성도, 병변 형태, 발생 부위, 환자 나이 등을 고려해 정한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한데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때를 심하게 밀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 좋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박철종 교수는 “건선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여 호전되어 보이다가도 중증 건선으로 진행할 경우 우울증은 물론 ‘건선성 관절염’, ‘협심증’ 등 합병증을 초래하므로 건선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4/201611240168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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