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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스크랩] 감기약 성분에 방광암 전이억제 효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0. 27.

日 연구팀, 내년 임상 실시 계획

감기약 성분에 방광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은 쥐실험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고 내년부터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면 완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방광암에는 방광내 표면에 머무르는 '얕은 암'과 안쪽 근육까지 도달하는 '깊은 암'이 있다. 깊은 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쉽고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사람의 깊은 암세포를 쥐의 방광에 이식했다. 폐와 간, 뼈로 전이한 암세포를 조사한 결과, 원래 암세포보다 작용이 활발하고 세포내 특정 효소가 3~25배 증가했다.

또 방광암 환자 25명을 조사한 결과, 전이한 암세포에서 마찬가지로 특정 효소가 증가해 있었다. 이들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이 효소가 전이한 암세포를 활발히 하고 항암제의 효과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쥐의 전이 암세포를 배양하고 이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감기약 성분인 '플루페남산'(항염제)을 투여한 결과 활발했던 암의 움직임이 멈췄다.

또 항암제만 투여한 결과 암세포 일부가 살아남아 활발해진 데 비해, 플루페남산을 함께 투여한 암세포는 항암제가 효과를 보이고 거의 사멸했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약 2만명이 방광암에 걸리고 약 8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플루페남산은 이미 승인된 약 성분이기 때문에 안전성도 확인된 상태이다. 따라서 조기에 암치료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의학신문 정우용 의학신문 기자 yong1993@bosa.co.kr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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